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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쿠키뉴스] 한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고 허리 아프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글쓴이 pain119
날짜 2007-12-27 [21:30] count : 7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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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에도 손발이 시려 고통을 겪는 수족냉증이 레이노드(Raynaud’s phenomenon) 병같은 혈액순환 계통의 이상 뿐만 아니라 척추관협착증 등의 신경계통의 이상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세연통증클리닉(www.pain119.co.kr) 최봉춘 박사팀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최근 2년간 진료한 수족냉증 환자 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이 병의 대표적 원인으로 알려진 레이노드병 외에도 신경계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에 의해 유발된 경우가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족 냉증이란 춥다고 느낄 만한 기온이 아닌데도 손과 발이 차다고 느끼는 증상으로 여성, 특히 사춘기나 갱년기 여성, 출산 후 산모 등에게 흔하다. 이는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의 영향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기 때문.

최 박사는 “대개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철부터 겨울철에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냉방기의 보편화와 함께 여름철에도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신경계통의 이상에 의한 냉증은 특히 발이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이므로 비교적 쉽게 식별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경계 이상으로 손발이 시린 경우는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 따라서 만약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는 가운데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 협착증’ 때문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수족냉증은 신경성형술이란 일종의 주사요법으로 쉽게 치료된다. 영상 장치가 유도하는대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부위를 찾아, 이곳에 가느다란 줄을 넣어 신경이완약물과 고농도 식염수를 주입해 염증을 없애는 방법이다.

이와 달리 레이노드병은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원인불명의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창백해지며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설거지를 하거나 냉장고 안을 정리하고 난 뒤 손이 하얗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치료 역시 확실한 방침은 없다. 보조적으로 혈관확장제나 항혈소판제 정도를 시행하는 실정. 최근에는 ‘교감신경절제술’로 손이나 발로 가는 혈류를 늘려주는 치료법이 많이 쓰인다. 교감신경의 일부를 차단하면 손이나 발로 가는 혈류가 많아지고 열감이 생겨, 시린 느낌이 없어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최 박사는 “원인이야 어떻든 수족냉증은 손과 발 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 행위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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