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일영씨는 최근 열린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세네갈 경기 응원을 위해 새벽까지 수면을 하지 않고 근처 응원이 가능한 식당을 찾았다. 자리를 일찍 잡은 터라 화면이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야외 응원이기 때문에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서 열심히 응원을 해야만 했다. 응원을 하며 일어섰다 앉았다를 여러 번 반복하던 중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게 됐고, 우리나라 선수가 공을 잡는 순간 흥분한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을 때 정씨는 심한 허리 통증까지 느끼며 주저 앉아야만 했다. 응원이 끝난 후 조금씩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돼 다음날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정씨의 병명은 급성요추염좌였다.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응원이 한창이다.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을 한 가운데 오는 16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을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야외 응원전도 대규모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와의 시차로 인해 경기가 새벽에 편성돼 밤을 설치며, 응원하는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몸의 바이오리듬도 깨지고 밸런스가 바뀌면서 허리 및 어깨 통증 등 ‘응원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급성요추염좌다. 급성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요추 염좌는 인대만 손상되었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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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마취통증전문의는 “급성요추염좌는 보통 1개월 정도 올바른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의 90% 정도가 회복되지만,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올바른 치료에도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추가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처음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치유 됐다고 느끼고 관리에 소홀해 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물리치료와 수영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2차적인 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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