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머니S
■보도기사 : '리터루족' 증가에 노년층 허리 환자도 늘어
■보도일자 : 2019-05-22
최근 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려 독립한 상황에서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리터루족’(돌아온다는 뜻의 ‘리턴’과 부모에게 의지하는 성인 자식을 일컫는 ‘캥거루족’의 합성어)이 늘고 있다. 주거와 양육 부담 등으로 인해 자식이 늙은 부모를 모시는 게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다시 데리고 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리터루족의 증가원인은 바로 육아와 돈이다. 결혼 한 후에도 맞벌이 부부는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부모와 다시 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육아를 자식의 부모가 전담을 하면서 병원을 찾는 노년층 부모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164만5559명으로, 2010년 보다 70%가량 늘어났다. 부모가 나이를 먹으면서 디스크 질환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겪을 수도 있지만 50~60대 노년층들이 아이들을 많이 돌보게 되면서, 허리나 어깨, 무릎, 손목 등에 부담을 줘 질환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척추관절질환은 육아를 맡은 노년층이 가장 흔하게 겪는 질병이다.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를 다루는 만큼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이제 막 돌이 지난 10KG의 남자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있을 때의 4.2배에 이르며 누워 있을 때의 5.6배에 이른다. 특히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허리와 어깨, 팔목 등 이다. 이와 관련해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은 “가급적이면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써서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아이를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안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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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은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년을 넘기면 디스크보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며 “만약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는 가운데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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