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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세계통증학회장 "통증 얕보고 놔두면 우울증 불러"
글쓴이 세연클리닉
날짜 2006-10-20 [19:04] count : 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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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통증학회장 "통증 얕보고 놔두면 우울증 불러"       ◆매경인터뷰 / 헝가리 출신 가보 라츠 세계통증학회장◆ "통증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지요. 그러나 몇 달이고 지속되는 만성통증으로 발전하는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 가보 라츠 박사(Gabor Raczㆍ65)는 통증연구에 한평생을 바쳐온 통증치료 대가다. 세계통증학회 회장, 텍사스공과대학 국제통증연구소 소장 등 굵직굵직한 경력이 그가 밟아온 길을 잘 알려준다. 라츠 박사는 통증을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말한다. 통증은 우리 몸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신호다. 가령 어깨가 아프고 부자연스러운 상태가 며칠 동안 계속 되면 이는 어깨 근육이나 신경에 손상이 왔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환자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고 이상이 생긴 부위를 치료한다. 그러나 손상된 부위가 치료됐음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있다면 제2, 제3 질병을 낳을 수 있다고 라츠 박사는 경고했다. 그는 "통증이 만성화되면 그 자체가 신경질환이 될 뿐 아니라 낮에 활동이 어렵고 밤에는 잠을 설치는 등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줘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라츠 박사가 통증 분야에서 쌓은 업적은 무수히 많다. 이 중 통증이 있는 신경부위를 수술해 만성통증을 해소하는 `신경성형술`은 대표적 업적으로 통한다. 신경성형술은 수술 후 척추에 만성통증이 생기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직접 살펴보면서 척추에 특수 제작된 카테타(의료용 줄)를 삽입한다. 카테타를 통해 치료약물을 주입해 허리 신경에 붙어 통증을 유발하는 흉터를 분리해 통증을 없앤다. 라츠 박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세연통증클리닉(원장 최봉춘)에서 신경성형술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라츠 박사는 "이 방법은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보급되고 있다"며 "한국도 세연통증클리닉을 중심으로 수술법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출신인 라츠 박사는 60년대 중반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로열 서던 병원에서 외과의사로 의료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노년층 환자 사이에서 외과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멎지 않아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며 `통증연구에 평생을 바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공대 건강과학센터에서 마취과장을 지내며 통증분야에 간여하기 시작해 현재 국제통증연구소 소장, 미국 국립통증재단 위원, 세계통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명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10.20 08:54: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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