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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삠 파스·찜질해도 증상 심하면 병원 찾아야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에 가벼운 등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40~50대 중년여성이나 초보 등산객의 경우 무리하게 산행할 경우 허리와 관절,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등산은 허리근육을 강화해주고 요통도 예방해주며 척추 뼈를 바르게 고정시켜 만성 척추신경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우울증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등산을 할 경우 각종 질환과 골절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40~50세 이상의 균형 감각이 좋지 않은 중년여성이나 체지방 비율이 너무 낮은 마른 여성의 경우에는 삼가야 한다. 등산 전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근육이 잘 놀라 등산중에 쥐가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의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근육과 관절, 허리 등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등산할 때는 평지에서보다 약 절반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등산중에는 늘 허리를 펴서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산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3배가 넘는다. 아무래도 긴장된 자세에서 무릎을 더 많이 구부리게 되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에서는 뒷쪽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더 깊숙이 구부려 앞쪽다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요령이다. 또 허리를 똑바로 세우는 자세만으로도 무릎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는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어내려오게 되면 넘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등산시 배낭의 무게는 자신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너무 큰 것은 피한다. 지팡이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등산 전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발바닥에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깔아 발바닥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발목 삠은 등산을 할 때 쉽게 입을 수 있는 부상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발목이 삐게 되면 파스를 뿌리거나 찜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처치만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이러한 처치에도 통증이 계속 되거나 뻐근한 느낌이 남아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 번 삔 발목은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해주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적인 발목 삠이 반복되다 보면 심한 경우 뼈와 연골이 분리되는 박리성골연골염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주 극심한 경우 뼈 주변 관절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해 뼈 자체가 괴사하는 복사뼈 골괴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등산중 경미하게라도 부상을 입었다면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 기본적인 처치를 한 뒤 며칠 경과를 살피다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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