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헤럴드경제
■보도기사 : 겨울철, 팔꿈치·어깨·손목 손상 많아
■보도일자 : 2016-12-25
겨울철에는 몸이 추위로 경직되면서 부상이 흔히 발생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 수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평소에 비해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이는 부상으로 연결된다.
특히 기존에 관절염, 관절 손상 등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돼 있고 약간의 손상에도 심한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팔꿈치 질환, 가정주부도 쉽게 걸려= 겨울철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팔꿈치 관절 손상 질환이 있다. 팔꿈치 질환은 테니스, 골프 등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평생 운동은 해본 적이 없는 가정주부들도 팔꿈치 관절 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테니스 엘보’, 팔꿈치의 안쪽에 통증이 오는 ‘골프 엘보’가 있다. 팔꿈치에 있는 힘줄에 손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힘줄이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 내부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해 통증이 생긴다.
물건을 들거나 운반할 때 팔꿈치에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팔꿈치뿐 아니라 팔 아래 손까지 내려와 악수를 하거나 머리를 빗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30~50대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팔을 3~4주 정도 쉬게 해주는 것이며 정확한 운동 치료를 받아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통증이 심하다면 수 일 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약물치료와 국소 주사,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다.
▶오십견으로 오해되는 ‘회전근개’ 파열 주의보=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정형외과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에 있는 4개의 근육 중 일부가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흔히 어깨가 아파오면 ‘오십견’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회전근개 파열인 경우도 많다.
역시 겨울철 추운 날씨에 인대, 힘줄,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중한 무게 운동이나 골프 스윙을 준비 운동 없이 할 경우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기도 한다.
고령도 주요 원인이다. 어깨 힘줄은 젊어서는 튼튼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퇴행성 변화로 힘줄이 약해지고, 일상의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끊어질 수 있다. 특별한 충격이나 외부 자극이 없이도, 스스로 실밥이 터지듯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일단 어깨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스트레칭 운동요법으로 굳은 관절을 완전히 풀고, 회전근개 근력강화 운동을 해 약해진 근육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손목 골절과 연골 골절 주의= 손목 골절과 연골 손상은 겨울철 빙판길과 같이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져서 흔히 발생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된다. 넘어질 때 손을 디뎌서 충격이 손목으로 흡수돼 골절이 발생한다. 이때 골절선이 관절면을 침범하면 관절의 연골 손상도 함께 이뤄진다.
골절은 뼈를 맞추고 석고 고정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요즘에는 조기 관절 운동을 위해서 관혈적 정복 및 금속판 고정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는 일상 생활의 활동 정도, 전신 상태 및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절이 치료가 됐음에도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골절되지 않았는데도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면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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