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조선일보
■보도기사 : 신경과 유착(엉겨 붙는 것)되면 통증..최소절개 비수술치료로 회복가능
■보도일자 : 2014-10-21
전신마취와 절개 부담이 없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 척추 질환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최봉춘 원장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 원인과 치료
척추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수술 이전과 비슷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수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환부가 아물면서 신경과 들러붙어 통증을 일으킨다.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많게는 30%가량에서 나타난다.
◇척추 수술 환자 10명 중 1명꼴 통증 재발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주로 수술 후 2~3주를 지나며 점차적으로 발생한다. 드물게 수술 직후에 수술 전과는 다른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허리와 다리 부분의 통증이며 저리거나 감각에 이상을 느끼는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수술 부위와 신경의 유착(癒着), 즉 엉겨 붙는 것이 꼽힌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함께 엉겨 붙는 유착이 생길 수 있다"며 "이 유착이 신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술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척추 수술 건수는 연평균 12%가량 증가했다. 또 2009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의 전체 척추 수술 건수 중 약 13.2%에서 의료분쟁 조정청구가 발생해 척추 수술 환자 10명 중 적어도 1명 이상에서 통증 재발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수술 후 부작용을 우려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개가 필요한 척추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최 원장은 "허리디스크 등 대표적인 척추 질환의 약 9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완화 및 완치가 가능하다"며 "척추 질환으로 인해 마비 증상이 있거나 마비로 인한 대소변 장애가 생기는 등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첨단 내시경·레이저로 통증 원인 제거
척추 질환의 치료는 물론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치료법으로 최근 주목받는 시술은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다. 지난 2010년 말 최 원장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 시술은 초소형 레이저 기기와 내시경을 부착한 지름 1㎜의 카테터(catheter, 가는 관)를 .....
시술받을 수 있고 치료 시간도 30분 안팎으로 짧다. 최 원장은 "시술 후 합병증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고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기존 내시경 삽입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레이저 시술을 더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시술자는 절개 없이도 내시경을 통해 전송되는 화면을 통해 눈으로 환부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수핵(디스크), 인대 등을 제거하고 엉겨 붙은 조직은 떼어낸다.
◇고령·만성질환자도 부담 없는 비수술 치료
기존 내시경 삽입술이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는 것이 주였다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튀어나온.....
통증의 원인이 되는 돌출된 수핵이나 인대, 들러붙은 조직 등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른 것도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의 장점이다. 최 원장은 "증상에 따라 1년에 2~3번 반복 시술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1회 시술로 호전된다"며 "보통 시술 직후에 통증이 없어져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입원은 경과를 살피는 차원에서 하루 정도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 치료법은 그간 척추 질환 초기에만 사용됐지만 첨단 내시경과 레이저를 활용하면서 중증 질환의 치료도 가능해졌다"며 "위험 부담이 큰 재수술 외에는 딱히 치료법이 없었던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치료에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비교적 안전한 시술로 꼽히지만 고려할 점은 있다. 환자가 통증을 자각할 수 없는 수면 상태에서 주요 신경을 다루는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최 원장은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글=행복플러스 이경석 기자 / 사진=행복플러스 임영근 기자
본문 중 <발췌>
▶기사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