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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허리]허리통증…알고보니 '추간관절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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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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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고민 탈출기] 전희철
허리통증…알고보니 '추간관절증'
지난 4월 대구 동양 시절 신세기 빅스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되던 도중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평소에도 심한 운동을 한 후 약간 결리기는 했지만 참지 못할 정도
는 아니었다.
7전4선승제의 결정전이 2대2로 박빙을 이루고 5차전을 하루 앞둔
10일에는 거의 걷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허리를 굽히지도 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팀을 나와 서울 강남의 세연통증클리닉을 찾았다.
지난 98년부터 무릎통증이나 허벅지 타박상등 미미한 통증을 치료하
기 위해 찾았던 병원이어서 부담없이 찬았는데 내려진 진단은
'추간관절증'.
척추뼈 뒤쪽에 있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염증이 생기고, 염증 부위가
이곳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한다는 설명을 들었지
만 막막하기만 했다.
어려운 병명만큼이나 치료도 힘들 줄 알고 '아이쿠 내일 경기는?'이
란 생각이 들어 아찔했다.
반면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K-Ray 투시장치를 이용해 등에 6대
의 주사를 맞았다. 추간관절 사이의 공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추간관절차단술을 시술한 것이다.
주사를 지르는 순간 따끔거리긴 했지만 큰 고통은 없었다. 주사액
주입 후 약 1시간 가량 누워있다가 일어났더니 통증은 가라져 있었
다.
약간 감각이 무뎌 뻑적지근한 느낌은 있었지만 걷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이튿날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우리
팀은 이겼다.
지금까지 허리 통증은 재발하지 않고 있다.
/프로농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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