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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한증]땀샘 제거하고 여름 겨드랑이 고민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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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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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샘 제거하고 여름 겨드랑이 고민 탈출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젖은 겨드랑이가 안쓰럽다. 멕시코
팀이 골을 넣는 순간 두팔을 번쩍들고 환호하는 그의 Y셔츠 겨드랑이
가 항상 흥건하게 젖어 있다. 긴장하거나 예민해지면 나타나는 '겨드
랑이 다한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축축한 겨드랑이가 특히 문제다. 겨드랑이 부분에
심하게 땀이 나는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들은 액취증은 물론 각종
피부염이 겹쳐 이중고를 겪게 된다.
▲다한증 '클립교감신경 차단술'=겨드랑이에는 에크라인 땀샘과 아포
크라인 땀샘이 있다. 에크라인 땀샘에서 물같은 땀이 과도하게 흘러
겨드랑이를 젖게 한다. 이때 과도한 땀이 주위의 아포크라인 땀샘에
고여 부패작용으로 인해 심한악취가 발생하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환자들은 조그만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쉽게 교감신경이 흥분
되기 때문에 땀을 흘리게 된다. 이로 인해 색깔있는 옷을 제대로 못
입고 날씨가 더워도 겉옷을 입고 있어야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증상은 대부분 유년기부터 시작되며
사춘기가 되면 남들과의 어울리기를 꺼려하는 등 성격형성에도 지장
을 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연다한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하비에르 아기
레 감독같은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는 '클립교감신경차단술'이 권장될
만하다"며 "클립을 이용해 겨드랑이로 가는 교감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 땀과 냄새를 한번에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한증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많이 나오는 부작용으로 더 불편하
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클립교감신경차단술은 이러한 부작용이
적고 원상 복구가 가능하다. 이 시술은 손과 발, 얼굴 부위의
다한증이나 조금만 긴장해도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
거리는 증상도 치료할 수 있다.
▲액취증 '초음파 지방흡입술'=액취증은 겨드랑 부위의 특정 땀샘의
이상 발달로 인한 분비물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
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고 흰 옷을 노랗게 착색시키는 질환이다.
액취증 환자들은 이로 인해 대인 관계에 자신감을 잃고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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