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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BS뉴스]할머니들 손자 사랑도 좋지만, 돌보다 골병든다
글쓴이 세연
날짜 2013-12-19 [16:16] count : 1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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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보육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맞벌이 부부들은 급할때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손자·손녀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기도 어려운데 그러다가 몸이 크게 상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58살의 고정자 씨는 맞벌이를 하는 친딸을 위해 벌써 5년 째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를 업고, 들고, 씻기는 일이 여간 힘에 부치지 않습니다.

[고정자/5살 손자 육아 : 거의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이렇게 와락 덤비면 안아줘야 되고, 그러니까 이게 그 때부터 몸이 좀 아픈게 그때부터 시작됐겠죠.]

고 씨의 건강을 점검해보니 심한 어깨 결림과 척추 간의 간격이 좁아지는 척수흡착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육아로 인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갔다는 설명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허리와 어깨, 팔목 등 입니다.

특히 아이를 다루는 만큼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최봉춘/척추통증 전문의 : 평소에 통증이 없었는데 육아를 하시면서부터 허리가 뻐근하시다든지 목이 아프고, 손목의 통증 때문에 이런 걸 호소하면서 내원을 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돌이 막 지난 10KG의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가만히 서있을 때의 4.2배 누워 있을 때의 5.6배에 이릅니다.

전문의들은 가급적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써서 일어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아이를 앞쪽보다는 뒷쪽으로 안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 보러가기

Link #1 : SBS
Link #2 : 20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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