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왓처데일리
■ 보도기사 : 30℃ 넘는 무더운 여름… 에어컨 찬바람 자주 쏘이면 통증 심해져
■ 보도일자 : 2013-07-03
『기사 본문 中』
-폐경기 이후 여성, 정기적인 골밀도 체크 필수-
때 이른 여름 날씨에 갑작스런 다이어트를 감행한 주부 김은진(40세)씨는
최근 허리와 무릎통증 때문에 한 병원을 찾았다. 오씨는 약 1개월 동안 하루
꼬박 세 끼를 먹어오던 식사량을 하루 한 끼로 줄이고, 평소에 하지 않았던
운동도 하루 3시간 넘게 한 결과,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더군다나 평소 잦은
가정 업무 때문에 허리질환을 앓고 있었던 터라 허리 통증은 더 심해졌다.
처음에는 빈혈증세가 보이더니 점점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 아래쪽이
당기기 시작하고 언젠가부터 자주 주저앉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무릎 부위에 심한 통증 증세까지 생겼다. 오씨는 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골다공증 초기증세인
골감소증과 허리디스크 초기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더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욕심에
금식을 하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면,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 건강에 독약이 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갑작스런 단식으로
인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 되지 않아 신체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뼈의 건강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
4년새 44.3% 늘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535억원에서
722억원으로 35% 불었다. 2011년 기준으로 골다공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92.5%)이 여성으로, 남성 환자의 12.3배에 달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무릎관절이나 척추 손상을 입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보통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폐경이 시작되는 45세 이후에 급격히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가 질환에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높은 연령대 일수록 환자가 점차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올바르지 못한
영양섭취와 무리한 다이어트로 30~40대 젊은 주부들도 골다공증 초기증세인
골감소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왓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