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정형외과 - 세연마취통증의학과

클립 교감신경 차단술…부작용 최소화 등 효과 '굿' 다한증을 치료한 뒤 다른 곳에서 땀이 나온다면 수술은 하나마나가 된 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한증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클 립 교감신경 차단술'이 임상에 적용돼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술법은 수술 후 땀이 나지 않았던 부위에 땀이 심하게 나는 '보 상성 다한증'의 발병을 기존 수술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춰주고, 만에 하나 보상성 다한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클립만 제거해주면 원래 상태 로 회복되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그동안 교감신경 절단이나 클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은 얼굴이나 뇌로 가는 교감신경의 전달을 모두 차단함으로써 뇌의 시상하부에 자 극전달이 안되고 이에 따라 뇌의 과도한 반응으로 인해 가슴이나 등, 허벅지, 엉덩이 등에 수술 전보다도 많은 땀이 나는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얼굴과 손, 겨드랑이 등으로 가는 교감신경 분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정립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땀이 나 는 부위에 따라서 교감신경의 클립 위치를 달리함으로써 땀이 나는 부 위의 교감신경 전달만 막고, 뇌로 가는 교감신경 전달을 보전해서 보 상성 다한증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이 개발돼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지 평이 열린 것이다. 　 최근 세계교감신경수술학회에 보고된 외국 통계에 따르면 손다한증인 경우에는 클립 교감신경 차단술을 받은 350명 중 3명(1%)만이, 얼굴다 한증인 경우에는 33명 중 3명(9%)이 심한 보상성 다한증으로 수술을 후회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술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 과는 예전의 치료법에 비해 50∼80% 이상 부작용이 감소된 결과이다. 　 그외의 안면홍조와 겨드랑이 다한증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며 그중에 서 손다한증인 경우에는 거의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연 다한증클리닉'에서 이 시술법으로 치료한 환자 100명 을 분석한 국내 결과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클립 교감신경 차단술의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 클립 제거는 10 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다. 클립 제거는 최소한 6개월 이내에 해야 원래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다한증 종류 ▲손·발 다한증〓긴장하거나 더우면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로,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액와부 다한증〓겨드랑이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로, 속옷이나 셔츠를 적시고 세균감염으로 악취를 유발한다. 　 ▲안면 다한증〓가벼운 긴장이나 갑갑한 기분이 들 때면 얼굴과 머리 카락이 젖을 정도로 땀이 흥건하게 흘러내린다. 　 ▲안면 홍조증〓가벼운 긴장만으로도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고 가슴까 지 두근거려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박효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