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국민일보
■ 보도기사 : 손자·손녀 사랑에 골병드는 부모님 허리, 예방 및 치료법은
■ 보도일자 : 2013-05-02
『기사 본문 中』
손자·손녀 사랑에 골병드는 부모님 허리, 예방 및 치료법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데 비해 보육환경은 열악하다 보니 맞벌이 부부들이 급할 때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부모님 입장에선 손자·손녀를 돌봐달라는 자식들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를 안고 앉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 서 있을 때의 4.2배 누워 있을 때의 5.6배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를 다루는 만큼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이제 막 돌이 지난 10㎏의 남자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있을 때의 4.2배에 이르며 누워 있을 때의 5.6배에 이른다.
특히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허리와 어깨, 팔목 등이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마취통증전문의)은
“가급적이면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써서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아이를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안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50~6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은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가 오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있는데 빈 구멍을 통해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이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보통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가 죄어오고 자주 저린다.
또 누워 있거나 앉아서 쉬면 별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나아질 수 있지만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고
신경 증상이 심해지거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는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며, 손과 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자주 보인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30분이면 간단히 치료 가능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 초음파,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먼저 하고 2~3개월 동안 증세에 호전이 없거나 계속 재발하는 경우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치료법 중 국내에 최근 도입된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환자는 치료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만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을 제거하는 영역을 확대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과 합병증의 발생도 욱 감소시켜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염증이나 유착된 통증 부위를 내시경으로 직접 전문의가 확인하며 진단하고, 약물 치료와 더불어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나 인대까지도 줄여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관 협착증’ 예방하려면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자세라도 허리 관절이 견뎌낼 수 있도록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마비를 동반한 협착증은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척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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