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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일보][다한증]다한증 클립 이용 20분만에 수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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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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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클립’이용 20분만에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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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춥고 건조할 때 특정 부위에 땀이 비오듯 흐르면 다한증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 수분이 증발하며 체온이 떨어져 손발
이 붓고 피부가 벗겨지며 심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때문에 다한
증 환자에게 겨울은 여름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다한증 수술의 최대 관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냐는 것. 이런 점에서 ‘클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술’은 종래
다한증 수술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한 치료법.
교감신경차단술 등 기존의 치료법은 증상이 개선될 수는 있어도 수술
후 땀이 나지 않던 부위에 땀이 심하게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다.
반면 클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술은 보상성 다한증의 발병률을
크게 낮추며, 설령 보상성 다한증이 생겨도 클립만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교감신경수술학회에 따르면 종래 신경절단술에 비해 보상성
다한증 발병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발병해도 3∼6개월내 클립만
제거하면 복원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클립 교감신경 차단술은 손이나 얼굴, 겨드랑이 등 땀 나는 부위에
일률적으로 교감신경을 차단했던 방법과 달리 땀 나는 부위에 따라
클립 위치를 달리함으로써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즉 얼굴이나 뇌로 가는 교감신경의 전달을 모두 차단하게 되면 뇌의
시상하부에 자극 전달이 안돼 뇌가 과도하게 반응해 오히려 땀을
나게 하는 반사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뇌로 가는 교감
신경의 전달을 보전하면서 원하는 부위의 땀을 나지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새 시술법은 땀이 나는 부위마다 교감신경의 클립위치를
다르게 해 환부로 가는 교감신경전달만 막고 뇌로 가는 교감신경
전달을 보전해 보상성 다한증을 크게 줄인다. 수술시간은 20분,
클립을 제거하는데도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도움말: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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