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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목 디스크·통증 `닭날개 운동`으로 예방
글쓴이 세연
날짜 2013-02-19 [14:11] count : 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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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매일경제
■ 보도기사 : 목 디스크·통증 `닭날개 운동`으로 예방
■ 보도일자 : 2013-02-16


『기사 본문 中』

잘못된 자세로 한해 70만명 목디스크 진료 받아
컴퓨터 50분 사용했다면 10분간 휴식 취해야
높은 베개 목 변형·통증 일으켜…6~8cm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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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디스크가 탈출해 목ㆍ어깨ㆍ팔로 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디스크가 탈출한 환자의 목부위(오른쪽)와 건강한 사람의 목부위(왼쪽)를 찍은 MRI.
<사진 제공=세연통증클리닉(원장 최봉춘)

우리가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목은 하루에 1만번 이상 움직인다.
이때마다 목 근육이 쉬지 않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하지만 목에 이상이 있으면 매 순간 통증을 느낀다.

잠을 잘못 자고 일어나면 목이 뻣뻣하고 운전을 많이 하면 어깨가 결려 등과 목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루 종일 목이 긴장된 상태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목이 뻐근하다는 느낌을 갖고 산다.
그러나 대부분 목이 아프면 단순히 근육통으로 여기거나 담이 결린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목에는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의 경추(頸椎)가 있다. 목뼈(경추)는 인대와 근육을 통해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한다.
또한 중추신경인 척수를 보호하고 척추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경추 속의 빈 공간(척수강)으로는 뇌에서 팔다리로 전달되는 운동신경, 사지와 몸통의 각 기관에서 뇌로 전달하는 감각신경들이 지나간다.
경추 앞쪽으로는 심장박동ㆍ호흡ㆍ소화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경추 양쪽에는 대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간다.

따라서 경추에 문제가 생기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도 이상이 생겨 치명적인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목 아래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요통(허리통증)이 대부분 말초신경이 눌려서 생긴다면 경통(목통증)은 중추신경과 관련이 많다.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총괄 지휘하는 중추신경은 뇌와 척수를 포함하고 신체의 중심에 서 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뻗어나간 신경가지다. 말초신경이 눌리는 요통은 손상을 입어도 회복과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반신 마비 같은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목디스크는 경동맥과 척수가 지나기 때문에 치료가 너무 늦어지면 하반신 마비는 물론이고 사지마비가 일어나기도 한다. 한쪽 팔에 힘이 없어지면서 젓가락질을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목디스크는 악화되면 위험하지만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보다 치료가 훨씬 빠르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원장은 "목은 허리에 비해 몸의 하중을 덜 받고 척추근육 및 인대의 손상을 해결하는 데도 수월하다"며 "목디스크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재발 우려 없이 2주 정도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 목디스크는 목근육통과 달라

요통처럼 목 통증도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목이 아파 참다 못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 해 69만8410명(2010년기준)으로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목디스크(경추간판 탈출증)는 7개의 목뼈 사이에 있는 부드러운 연골조직(디스크)이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튀어나온 것인데, 이 튀어나온 연골이 목이나 어깨, 팔로 가는 신경을 눌러 참기 어려운 통증을 유발한다.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런 저림현상과 통증을 오십견이나 단순한 근막통증후군과 같은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아 병을 키우기 일쑤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세훈 교수는 "근막통증후군은 목뒤와 어깨죽지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큰 바윗돌이 짓누르는 것 같고, 목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통증이 매우 심하다"며 "근막통증후군은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설명한다.

목디스크는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뚤어진 자세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거북목처럼 목을 빼고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목을 숙여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30ㆍ40대에서 목디스크 발병률이 늘어나는 것도 올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이다. 50ㆍ60대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이 목디스크 원인이다.

◆ 서거나 앉아서 하는 `닭운동` 도움

목 통증은 수시로 찾아오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진통제에 의존하기 쉽다. 하지만 목 통증을 줄이려면 진통제보다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목 운동은 닭처럼 목을 늘이면서 스트레칭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관 장애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운동으로 목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밀고 당기면서 체형과 척추를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목 스트레칭은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다.
목 스트레칭 중에서도 `닭 운동(Brill Chicken)`은 서거나 앉아서 쉽게 할 수 있고 목과 어깨, 팔의 통증해소 효과도 좋아 권장되는 운동이다.
닭이 날개를 펼치는 모양과 비슷해서 닭 운동이라고 불리는 목 강화 운동은 먼저 이중 턱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턱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목 뒷부분을 늘인다.
그다음엔 어깨를 펴고 가슴을 한껏 내민 상태에서 날개뼈(견갑골)를 등쪽으로 꽉 조인다.
마지막 동작으로 양팔을 구부려 팔꿈치를 몸통에 바짝 붙이고 양손은 어깨선보다 뒤로 가게 한다.
손바닥은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이 동작을 10초 동안 유지하고 5회 반복한다.

◆ 목 근육 긴장 않게 자주 스트레칭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장시간 목을 빼고 있거나 늘어뜨리는 자세를 피한다. 또 목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할 경우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준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은 50분을 사용했다면 10분간은 휴식을 취한다. 운동을 할 때도 목에 갑자기 힘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 긴장을 풀어준다.

편안한 수면도 목건강과 관련이 깊다. 올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하지 않았거나 베개를 잘못 사용했을 경우 목근육 통증, 인대 손상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베개 높이는 6~8㎝가 적당하다.

목디스크 통증이 심하면 초기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이 주로 쓰인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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