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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레이저 내시경 시술 30분이면 OK~
글쓴이 세연
날짜 2013-01-16 [15:15] count : 1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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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매일경제
■ 보도기사 : 한겨울에 심해지는 허리통증 수술은 부담스러운데
■ 보도일자 : 2013-01-15
  


『기사 본문 中』

레이저 내시경 시술 30분이면 OK~
1㎜ 초소형 내시경 이용 디스크 염증까지 제거…국소마취로 안전성 높여


35162 기사의  이미지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 시술을 받고 회복한 박설희 씨에게 척추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가는 가정주부 박설희 씨(49)는 최근 한파가 찾아온 지난달부터 허리통증이 부쩍 심해졌다. 물을 마시기 위해 허리를 젖히거나 바닥에 걸레질하기 위해 조금만 허리를 숙여도 통증이 파고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신발을 신는 것조차 힘들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허리 통증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진통제만 복용했지만, 허리통증은 1주일이 넘게 지속됐고, 심지어 다리가 저린 증상도 나타났다.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까지 받아봤지만 약간의 퇴행성 허리디스크 증상만 있을 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수술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수술을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씨는 비수술 치료법인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으로 수술 걱정과 통증을 동시에 해결했다.

꼬리뼈 부위로 내시경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넣어 척추 주위 염증과 여기에 달라붙은 척추신경을 말끔히 치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박씨는 "MRI로도 질환을 제대로 발견할 수 없었는데,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로 통증을 잡았다"며 "피부절개 없이 치료하다 보니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몇십 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급격한 기온 저하로 척추나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질환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 겨울철 허리수술 늘지만 피해도 늘어

의학기술 발달과 첨단 내시경 개발로 척추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감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하게 척추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이나 장애가 남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척추수술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꾸준히 급증해 2008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척추수술 상담 건수는 759건, 피해구제는 96건에 달했다.

비수술척추관절 세연통증클리닉이 지난 1년 동안 척추통증 및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30~60대 남녀를 조사한 결과,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인해 다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800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는, 이른바 `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

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요추를 중심으로 한 척추질환 수술 이후, 수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고 저림증상, 감각이상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 같은 원인은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함께 달라붙는 유착 현상이 생기고, 그 유착이 신경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수술환자의 5~3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경막외강 레이저 추간판 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 내시경을 통해 염증 보면서 안전하게 치료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이다. 이는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디스크 크기까지 줄이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할 수 있고 합병증 발생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또 약물치료와 더불어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나 인대까지도 줄여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그동안 `꼬리뼈 내시경술`은 장이나 위 등의 내시경술에 비해 훨씬 좁은 공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치료 공간이 매우 좁은 한계를 가지고 있어 지혈을 위한 기구를 삽입하거나 치료부분의 염증을 제거하는 기구를 추가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반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얇은 레이저 관을 이용해 출혈을 멈추게 하거나 염증 제거를 위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어 획기적으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치료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시술도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도입되면서 급성과 만성, 수술 후 통증증후군, 중증 환자까지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수술하지 않고 장시간의 회복이 필요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치료까지 가능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세연통증클리닉(최봉춘, 조재현, 임종오, 김수환, 박승재, 최홍석 팀)이 지난해 6월 27~30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임상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을 시술한 환자 50명을 시술 후 1주, 3주, 3개월, 6개월 후의 증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일반 디스크 환자군 22명 모두 통증지수(VAS)가 70%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군 28명 중 20명에 해당하는 71.4%, 즉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통증지수가 55%나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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