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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타임스,서울경제,이투데이] 온찜질 자주하고 산책 등 가벼운 운동 꾸준히
글쓴이 세연
날짜 2012-11-16 [11:57] count : 1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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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더타임스,서울경제,이투데이
■ 보도기사 : 온찜질 자주하고 산책 등 가벼운 운동 꾸준히
■ 보도일자 : 2012-11-15  


『기사 본문 中』

뻣뻣해지고 쑤시고… 관절 관리 어떻게
아침 기상했을 때 통증 심하면 통풍·강직성척추염 의심을
약물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김장땐 30분마다 스트레칭하고 무릎 90도 이상 굽히기 자제를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고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따뜻한 찜질을 해주고 평소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주변 근육 등을 단련시켜야 증상악화를 막을 수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에 이불 걷어내고 나오기가 힘들어진다. 천근만근 느껴지는 피로감과 근육 결림은 주말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쌀쌀한 초겨울, 유독 아침만 되면 이곳저곳 두들겨 맞은 것처럼 결리고 허리나 목, 무릎 관절이 쑤시는가 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위 속 통증을 부르는 각종 질환 및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추운 날씨 속 악화되는 관절염=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일교차가 크거나 기온이 낮으면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추운 날씨로 관절 부위의 온도가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체내 혈관이 수축하는데 자연스레 우리 몸의 혈류량도 줄어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이 적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운동하지 않으면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져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떨어지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면서 통증 악화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관절통 증상을 완화하려면 우선 관절을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뻣뻣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대비해 찜질팩을 미리 준비해 사용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절에 염증이 심하면 열이 나고 붓는데 이때는 온찜질이 아닌 냉찜질을 해야 한다. 족욕은 찜질이 환부에 직접 자극을 주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과 달리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도와 뻣뻣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또 평소 내복이나 무릎덮개 등을 활용해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목욕이나 샤워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통증과 부종을 줄어들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통 환자는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의 고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관절을 부지런히 움직여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며 산책이나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며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되도록 기온이 따뜻한 낮에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관절이나 척추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침통증 심할 경우 통풍ㆍ강직성척추염 의심을=밤새 움직임이 없다가 깨어났을 때 바로 자각하는 '아침통증'은 누적된 피로, 스트레스, 과식과 과음으로 간과 위장에 일시적인 무리로 느끼는 일상적 통증일 수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건강을 침범한 만성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레 발생하거나 잠을 자는 중간에도 관절이 붓고 붉어지면서 뜨거워지고 극심한 고통으로 깨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 통풍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이나 주위 조직에 침착돼 생기는 질병이다.

아침 기상시 몸을 일으키기조차 힘들 정도로 척추가 굳어 있는 느낌이 들거나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순간 목부터 엉덩이 끝까지 척추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대표적인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수반하는 조조강직 현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 유병률이 높고 일반 디스크 질환이나 근육통으로 초기 증상을 오인하고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척추 관절을 움직일수록 무리가 생겨 통증이 심화되는 일반 디스크 질환과는 달리 강직성척추염은 척추를 움직일수록 오히려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경감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통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만성 결절성 통풍의 경우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해 증상을 조절하여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비만, 고지혈증,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은 통풍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들 질환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강직성척추염이나 류머티즘관절염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해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와 진행속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지만 관절의 변형과 파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항류머티즘제제를 통한 치료를 진행하고 충분한 효과가 정해진 기간 내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 면역항체의 일종인 종양괴사인자의 염증 유발 단계를 억제하는 최신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 완치의 개념 보다는 평생 관리의 개념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시에는 장기적인 치료에도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장철 주부 관절염 악화 주의해야=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관절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시간 쪼그려 앉아있어야 하는 김장의 특성상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이틀 정도에 걸쳐 진행되는 김장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부터 양념을 버무리고 담기까지 모든 과정들을 쪼그려 앉은 상태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부 관절염 환자들은 김장을 담근 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체중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무릎에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런 부담이 장시간 가해지면 관절 통증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리저리 배추를 옮기느라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동작도 무릎 관절에 통증을 더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척추는 앉은 자세에서 30~50도 정도 비스듬하게 굽히기만 해도 평상시보다 6배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척추 근육에도 많은 부담이 간다. 손목과 팔꿈치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절여진 배추는 포기당 약 2㎏으로 일반 배추보다 2배 이상 무겁기 때문에 무리하게 옮기다간 손목 또는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김장철인 11월은 관절 통증이 쉽게 나타나는 시기다.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무릎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 혈액순환 저하로 뻣뻣해진 근육과 인대는 무릎 관절을 제대로 받쳐줄 수 없고 결국 통증을 유발하며 부상 위험도 높인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량도 줄어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더욱 악화된다.

김장을 하는 주부들 중 특히 폐경기인 40~50대 여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골밀도가 급감하고 연골도 약해지면서 손상 받기 쉬워진다.

따라서 김장을 할 때에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세를 틈틈이 바꾸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무릎이 붓거나 류머티즘 관절염인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장철 주부 관절염 예방을 위한 수칙>

1. 무릎이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하라.

식탁에 올려 놓고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보조의자 등을 활용해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를 최대한 작게 해야 한다.

2. 30분에 한번은 몸을 풀어 주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30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3. 보온에 신경 써라.

관절염은 추위에 특히 심해진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개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4. 무거운 짐을 들 땐 최대한 몸에 바짝 붙여라.

절인 배추 등을 들어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겨 팔꿈치나 손목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도록 한다.

5. 설거지 할 때는 발판을 이용해라.

김장 후 뒷정리도 가장 고단한 일 중 하나이다. 설거지를 할 때도 허리와 등이 긴장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높이 10~15㎝의 발판에 발을 한 쪽씩 번갈아 올려놓으면 무게가 분산돼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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