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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향신문,스포츠동아] 가을산행, 어떻게 해야 안 다칠까
글쓴이 세연
날짜 2012-10-19 [18:32] count : 1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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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경향신문, 스포츠동아
■ 보도기사 : 가을산행, 어떻게 해야 안 다칠까
■ 보도일자 : 2012-10-17



『기사 본문 中』

올바른 등산법 숙지해야···허리는 곧게, 배낭은 몸무게 10% 이내로

완연한 가을이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단풍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번 주말에는 많은 이들이 단풍놀이 겸 산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단풍놀이에 나섰다간 다치기 십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무리 가벼운 등산이라도 올바른 등산법을 숙지하고 나설 것을 당부했다.

실제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1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년 산악사고 7826건 중 단풍이 최고조에 달한 9∼10월 사이에 전체의 25%에 해당되는 2천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이 4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등산 시 사고를 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리한 등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더욱이 단풍놀이는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별다른 준비 없이 나선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사고확률이 더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등산 시 사고를 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리한 등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더욱이 단풍놀이는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별다른 준비 없이 나선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사고확률이 더 높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지면서 허리나 무릎,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며 “등산 시 무리한 움직임에 의해 척추후관절증후군, 무릎관절, 회전근개파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50세 이상의 균형감각이 좋지 않은 중 여성이나 체지방비율이 너무 낮은 마른 여성의 경우 무리한 등산은 절대 삼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은 사람들 대다수는 골격이 약하고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관절막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특히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등산을 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되 몸의 무게중심에 따라 약간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산을 오르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중심을 안정시키고 지면에 수직으로 발을 내딛어야 한다. 간혹 차가운 날씨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것은 허리와 무릎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물이 묻어있거나 흔들림 있는 돌을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등산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큰 것을 피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와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는 등산 전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산 시에는 너나할 것 없이 주의해야한다. 내리막길에선 본인 체중의 약 3∼5배에 달하는 무게가 앞쪽으로 쏠리며 근육, 관절, 허리 등에 영향을 받는다. 평지에서 걷던 속도의 절반으로 천천히 걷고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지 말고 발걸음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또 새벽이나 저녁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심할 때는 근육이 경직돼 부상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산행 중 무릎이나 허리, 발목 등에 통증을 느끼면 무리하게 정상까지 오르지 말고 서서히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 후에는 온열팩으로 허리마사지를 하거나 반신욕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허리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만약
허리나 발목 등 관절 부위의 통증이 1~2주 계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허리디스크 등 2차질환을 막는 방법이다.

청담우리들병원 장원석 부원장은 “등산 전 반드시 15분 정도(겨울에는 10분 추가) 스트레칭을 하는 등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등산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발목 부상은 물론 근육통이 예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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