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헤럴드경제
■ 보도기사 : 꿉꿉한 집안…일주일에 한번은 보일러 돌려 ‘세균 클리닉’
■ 보도일자 : 2012-08-30
『기사 본문 中』
장마에 태풍까지…변덕스런 늦여름 날씨 위생 · 건강관리는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대한민국을 휩쓸면서 전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직접적인 안전사고는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한 우려도 키운다. 특히 올여름은 가물다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또 다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등 짧은 기간 급격하게 환경이 변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태풍이 불어닥치면서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세균은 습기를 좋아해=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므로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이나 위장관염, 장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평소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은 위생상태를 확인한 뒤 먹어야 하며,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요리 과정에서 고기나 생선을 자르고 다듬은 칼과 도마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행주는 매일 깨끗이 빨고 바싹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도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오랫동안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과일은 껍질을 까서 먹도록 해야 한다.
강한 태풍이 몰려오면서 우리 건강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협받는다. 특히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거릴 수 있으므로 청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풍은 관절에도 먹구름 몰고와=비가 많이 오면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명확한 의학적 근거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대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은 뼈가 약하므로 평소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비가 와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지팡이는 필수다. 20~30대 젊은층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가 오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를 단순히 비가 와서 아프다는 식으로 가볍게 넘겼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비가 올 때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요통 환자는 특히 비가 많이 올 때 재발하기 쉬우므로 실내 습도 조절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기온은 18~20도가 적당하고 습도는 45~60%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외출 후 되도록 빨리 샤워를 해 배출된 땀이 다시 땀구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관절 통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실내에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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