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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오랜 시간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과 냉온욕을
글쓴이 세연
날짜 2012-08-22 [10:04] count : 1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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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조선일보
■ 보도기사 : 오랜 시간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과 냉온욕을
■ 보도일자 : 2012-08-21  
 

『기사 본문 中』

 휴가 후 척추·근육 통증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여름휴가의 설렘을 뒤로하고 일상에 복귀할 시기다. 휴가는 누구나 '쉼'을 위해 떠나지만 오히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낯선 길을 긴장해서 운전하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고 돌아와 몸이 '재충전'이 아닌 '방전'이 되는 것이다.

휴가 후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척추피로증후군'을 들 수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이란 장시간 비행기나 차량 여행으로 인해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온몸이 욱신거리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한 자세로 운전할 경우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운전으로 몸이 경직돼 있다면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가기간에 즐긴 수영이나 격렬한 레포츠는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고 피로물질을 축적한다. 이 때문에 활동이 끝나 후 24∼48시간 내에 근육통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근육 속 피로물질이 제거돼야 피로감도 사라진다. 하지만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되기 십상이다. 한 자세로 오래 앉거나 누워 있으면 혈액이 침체되고 부종이 쉽게 풀리지 않아 근육 회복을 지연시킨다. 짧은 휴식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지만 오랜 시간 누워 있는 자세는 척추 주변의 근육을 다시 경직시켜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통증을 가중시킨다.

이럴 경우 근육통을 풀기 위해서는 냉온욕을 해주면 좋다. 40℃ 정도의 물에서 10∼15분간 온욕을 한 뒤, 1∼2분간 냉욕을 하는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가벼운 산책도 척추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온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굳어져 있던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걷기를 하면서 햇볕을 쬐면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혈중 농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분을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30분 정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적당하다. 스트레칭도 척추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뼈와 인대, 근육의 긴장을 풀고 기혈순환을 촉진해 몸의 기운을 북돋운다.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스스로 몸을 편안히 놀릴 수 있는 정도에서 한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몇 번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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