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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경제,더타임스] 혼자 사는 노인 수 급증, 부모님 허리통증 치료 늦추다간 큰 일
글쓴이 세연
날짜 2012-05-08 [13:23] count : 15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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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한국경제, 더타임스
■ 보도기사 : 혼자 사는 노인 수 급증, 부모님 허리통증 치료 늦추다간 큰 일
■ 보도일자 : 2012-05-07  


『기사 본문 中』


- 통계청, 2010년 맞벌이 가정 비율 부부가구 전체의 40.1% 차지… 부모봉양 신경 못써
- 보건복지부,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수 40만 224명… 전체 노인의 43% 차지
- 혼자 사는 노인분들, 치료 시 자가판단으로 질환 키워… 척추압박골절 등 상태 심각한 수준

혼자 살고 있는 김순희(68세, 여)씨는 최근 지긋 지긋한 허리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5년 동안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씨는 통증이 있을 때 마다 파스를 부치거나 진통제로 통증을 견뎌 왔다. 하지만 몇 일 전부터 평소와 달리 허리가 쉽게 펴지지 않고, 허리 통증의 정도 또한 심해진 것을 느꼈다. 특히 일어설 때는 지팡이를 짚어야만 일어설 수 있었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일은 불가능 했다. 밤이면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김씨의 병명은 척추압박골절이었다.

가정의 달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야 할 날들이 많다. 특히 오는 8일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자세하고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날이다. 최근 사회가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변하면서 혼자 사는 부모님들이 많아졌고,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부모의 건강을 꼬박 꼬박 챙기는 것은 쉽지 않게 됐다.

맞벌이부부 증가, 부모봉양에 신경 못써…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 전체 노인의 43% 차지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맞벌이 가정 비율은 부부가구 전체의 4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해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나온 연말정산시 배우자 공제여부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30~50대 맞벌이 부부의 비율도 전체 근로자 10명 중 7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심각한 문제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부모봉양과 자녀 양육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살거나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수는 40만224명으로, 전체 노인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 17만8908명에서 123.7% 증가한 수치다. 또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노인은 2000년 11만3826명에서 지난해 26만1399명으로 129.6% 늘었다. 독거 노인은 6만582명에서 13만8825명으로 10년새 113.3%나 증가했다.

혼자 사는 노인 분들, 자가 판단으로 질환 더 키워

자녀의 도움 없이 혼자 사는 노인분들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식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쉽지 않고, 무거운 물건 하나 들어야 하는 경우도 본인의 판단에 의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몸이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또 통증이 생겨도 병원을 발문하기 보다는, 우선 시간을 지체하고 파스나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65~70세를 넘어서면 허리나 무릎의 경우, 급격한 퇴행성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섣부른 움직임은 척추압박골절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부를 수 있다. 비수술로 척추관절을 치료하는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허리가 많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시다가 척추압박골절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노인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지만, 기존 퇴행성 척추 질환에서 질환을 키워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면 질환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쉽게 나타나는 척추압박골절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충격으로 척추 뼈가 정상보다 납작하게 내려 앉아, 허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허리 질환을 말한다. 65세 이상의 경우, 골절의 퇴행으로 인해 골다공증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발생하기도 하며, 미끄러운 화장실에서 낙상을 하거나, 허리에 물리적은 충격을 받을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또 최근에는 가벼운 외상이나 재채기, 기침에도 발생해 내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60~70대 이상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뼈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반면, 불필요한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 세포의 기능은 활성화 되어 골밀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빈도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은 움직임이 많아 압력을 많이 받는 흉추와 요추에 흔히 발생하는데 증상 초기에는 다친 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나타나고, 척추 자체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뼛조각이 신경을 압박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며, 근육통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에 통증이 더 악화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골절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미세골절이 생겨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극심한 통증이 발생시킨다.
척추압박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 뼈의 압박 정도를 확인해야 하며, 신경압박 유무와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하기 위해 MRI검사를 시행하면 쉽게 찾아 낼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통증 심하면 경피적 척추성형술(풍선척추성형술) 받아야

단순 압박골절의 경우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안정을 취해주면 되며, 골절부의 압박이 심해지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한다.
일반적인 골절상은 뼈가 제자리에 붙게 깁스를 할 수 있지만, 척추의 압박골절은 깁스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허리 밑에 낮은 베개를 받쳐 척추를 펴주거나 벨트처럼 허리에 두르는 보조기를 착용해 골절 부위가 비뚤게 아물거나 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이렇게 안정을 취하면 5~6주 정도면 통증이 가라 앉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할 경우 경피적 척추성형술(풍선척추성형술)을 통해 시술을 해야 한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이란(풍선척추성형술)부러져 있는 척추뼈에 주사바늘을 접근시켜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시술법으로, 척추압박골절 환자에게 주로 시술한다. 경피적 척추성형술(풍선척추성형술)은 압박골절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2주에서 4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 완화가 별로 없거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이 시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 하에 이루어지므로, 전신 마취 시 위험성이 높은 노인 환자들에게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시간은 30분 내외, 입원기간은 하루 정도이며, 바로 보행이 가능해 퇴원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편이고 2~3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퇴행성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한 어르신들은 척추압박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다”며 “평소 자가판단으로 질환을 키우는 것 보다 1주 이상 통증이 지속 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분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1)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옮기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

2)낙상 방지를위해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 부착하자

물기가 많은 화장실의 경우 노인분들이 쉽게 넘어져 척추압박골절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슬리퍼를 사용하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욕실에 부착해 낙상을 방지 하도록 한다.

3)외출시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한다

야외활동이 있을 경우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해 넘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버스를 이용할 경우 급정거에 대비해, 손잡이를 반드시 잡아주면 갑작스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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