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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꽉 죄는 부츠, 허리건강엔 毒
글쓴이 세연
날짜 2011-12-19 [10:50] count : 1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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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매체 : 매일경제
■ 보도기사 : 꽉 죄는 부츠, 허리건강엔 毒
■ 보도일자 : 2011-12-17  



『기사 본문 中』

추운 겨울에 꽉 죄는 부츠를 신을 경우 허리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허리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가 낮은 기온으로 수축되거나 긴장되기 때문이다. 평소 디스크 증상이 있는 여성은 압박이 가중돼 통증이 심해지거나 만성요통으로 악화되기 쉽다.

비수술척추치료 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날씬한 개미허리를 만드느라 평소 지속적인 다이어트로 허리근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겨울철 굽 높은 부츠를 오랫동안 신고 다니면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면서 갑자기 디스크가 빠져나오는 급성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겨울철 요통을 예방하려면 외출 때 가급적 따뜻하게 입어 몸이 움츠러들지 않게 해야 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 꽉 조이는 가죽부츠나 레깅스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굽 높은 부츠를 신게 되면 굽의 높이만큼 엉덩이가 뒤로 빠지게 되고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기울어진다. 이때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리면서 허리 부위 척추가 전면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는 척추전만증이 생기게 된다. 심각한 경우 허리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6㎝ 이상의 굽 높이에서는 허리 4번과 5번 사이, 허리 5번과 골반 사이의 디스크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골반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틀어지기도 쉬운데,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도 전체적으로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굽 높은 킬힐은 발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킬힐은 앞볼이 좁고 굽 높이가 10㎝ 이상이기 때문에 굽이 높아질수록 고통도 비례한다. 무엇보다 발 앞쪽과 발바닥이 받는 하중이 커지면서 힘이 쏠리는데, 장기간 신을 경우 발의 변형, 티눈, 굳은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미니스커트와 함께 여성들이 즐겨 신는 부츠의 둘레는 손가락 하나가 여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넉넉한 것이 좋다.

굽 높은 킬힐을 신어야 할 경우 1주일에 3~4회 이상은 넘기지 않도록 하며, 실내에선 편안하고 굽이 낮은 신발로 바꿔 다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전후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인대나 관절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해준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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