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더타임즈,유니온프레스
■ 보도기사 : 아직까지 명절증후군 나타난다면 디스크, 추간관절증 등 의심해봐야
■ 보도일자 : 2011-09-20
『기사 본문 中』
추석 명절을 보낸 주부들은 저마다 한 군데씩 통증을 호소한다. “매번 그랬으니까 괜찮겠지” 생각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는 허리와 목, 무릎은 근육이 뭉치거나 단순히 결린 증상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경우에 따라 목 디스크와 척추에 나타나는 추간관절증, 무릎에 나타나는 베이커 낭종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세연통증클리닉
목에서 시작해 팔, 손가락까지 통증 나타나면 목 디스크 의심
추석 이후 평소보다 손 저림 증상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5∼6번 경추(목뼈)와 6∼7번 경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목이나 어깨에서 시작해 팔, 손가락까지 뻗치는 듯한 통증(방사통)으로 나타난다.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 나와 팔이나 손가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해당 부위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극심한 통증이나 전기가 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 어깨, 팔, 손가락의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눌리면서 해당 부위 근육의 힘이 빠지고 글씨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등 팔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목 디스크 증상은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칫 혼동하기 쉽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 및 손바닥 저림 현상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심한 반면 목 디스크로 인한 손저림 증상은 어깨 주변과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손끝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저림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팔을 올리면 저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목 디스크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도 무거운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피곤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사진=세연통증클리닉
척추 주위 아프고 손가락으로 눌러도 아프다면 ‘추간관절증’ 의심
요통은 대부분의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번 추석같이 짧은 일정에는 이틀 동안의 휴식도 취하지 못할 경우 허리의 통증이 만성화될 수 밖에 없고 심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인 ‘추간관절증’은 척추 뼈 뒤쪽에 있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염증이 생기고 이곳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근육이 다치고 수축돼 관절이 제자리를 벗어나 병적 상태로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추간관절증’은 척추 뼈 주위가 아프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특히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동시에 엉덩이와 허벅지의 뒷부분이 뻐근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장딴지까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추간관절증’은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없다는 점이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이다.
비수술척추치료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추간관절증은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고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지만, 몸을 움직이고 시간이 지나면 큰 불편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아침에 일어난 후 몸을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릎에 물혹 만져지면서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베이커 낭종’ 의심
무릎은 하루에도 수 백 번씩 굽혔다 펴는 것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무게를 지탱해준다. 서있거나 걸을 때 무릎은 체중의 3배 정도의 압력을 받고, 쪼그리고 앉은 경우에는 약 7~10배까지의 압력을 받는다. 때문에 무릎은 갑작스런 부상이나 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 질환에 가장 취약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가사일 이후 주부들이 쉽게 걸리는 병이 있다. 대표적인 무릎질환이 40대 이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베이커 낭종’이다.
베이커 낭종은 슬와부에 물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액이 점액주머니 안으로 들어가 뭉쳐 무릎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혹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나이 들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질환이 있으면 더 쉽게 생긴다. 또한 혹이 아주 커지기 전까지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없이 약간의 물혹만 만져지는 상태라면 저절로 사라지거나 얼음찜질 같은 간단한 처치만으로 낫기도 하지만 통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지어 다리를 구부리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명절 후 대표적인 무릎질환인 베이커 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최봉춘 원장은 “가사 업무를 볼 때 자주 쪼그려 앉는 건 피하는 게 좋고,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갈 정도로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가벼운 통증이라고 넘어가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 후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사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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