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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종합]통증제거에 '냉동 마취법'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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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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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열려서 통증을 없앤다' 수술시 통증제거를 위해 얼음과 눈주머니를 사용했던 히포크라테스 의 마취법이 현대에 와서 부활되고 있다. 이른바 냉동진통법. 아픈 곳으로 연결되는 신경가지를 얼려서 일정기간 통증을 멎게 하는 냉동마취법이다. 이같은 통증제거법이 가능하게 된 것은 섭씨 영하 60도로 말초신경을 순간적으로 얼리는 냉동소자의 개발 덕분. 고압으로 농축된 아산화질 소를 미세관을 통해 주입,신경가지에 작은 얼음 덩어리를 형성케 함으로써 통증전달을 차단하는 원리다. 냉동마취법의 장점은 기존 신경전달차단법과 달리 신경조직을 완전 괴사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다는 것. 현재 통증클리닉에서 활용되는 신경차단술은 100%에틴알콜이나 페놀,글리세롤등 신경파괴 약물을 주입하거나 고주파 열응고기로 신경조직을 응고시키는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경우 신경조직이 괴사돼 장기간 통증이 멎는 효과는 있으나 신경염이나 주변조직의 손상으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그러나 냉동마취법은 신경의 중심부인 축색(軸索 , 줄기)은 파괴 하면서 축색을 싸고 있는 신경외막은 보존이 가능해 냉동피로후 변성됐던 신경이 되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대신 신경재생으로 통증차단기간이 짧아 3~5개우러후엔 재 시술을 받아야 하는 단점도 있다. 대부분의 통증이 대상질환이지만 특히 얼굴부위에 나타나는 3차 신경통과 입안에 분포돼 있는 신경관련 통증, 그리고 요통등이 대표적이다. 요통 중에서는 추간(椎間)관절 신경통 같은 감각신경통증 치료에 효과가 크다. 추간관절신경통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나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몹시 아프고, 일상생활을 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것이 특징으로 디스크와는 다른 요통이다. 국내 처음 냉동진통법을 도입한 세연통증클리닉 마취전문의 이영철 박사는 '냉동진통법은 일시적인 신경전도차단후 신경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안전성 때문에 앞으로 통증치료영역에서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시술에 30만~4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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