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매일경제 신문
■ 보도기사 : 허리디스크·척추질환 수술후 통증 줄이려면… ■ 보도일자 : 2011-04-27 『기사본문 中』 허리디스크·척추질환 수술후 통증 줄이려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 전신마취·수술없이 치료…부은 인대ㆍ디스크 크기까지 줄여 박진명 씨(63)는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이 따끔거려 지난해 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박씨는 수술 후 통증이 다소 줄었다가 한두 달이 지난 후 또다시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이 따끔거렸다. 수술 전에는 오른쪽 다리가 주로 아팠지만 수술 후에는 왼쪽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해졌다. 박씨는 "다른 사람들은 수술 후 많이 좋아진다는데, 나는 수술 후에는 통증이 계속 나타나 수술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 절망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허리디스크 수술 후 환자의 5~30%에서 통증이 재발한다. 이른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다. 수술은 척추질환자들에게 최후의 선택이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재발은 절망감과 함께 우울증까지 유발한다.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수술 자체에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고 저림 증상과 감각 이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함께 달라붙는 유착 현상이 생기고 그 유착이 신경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며 "수술 환자의 5~30%가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세연통증클리닉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척추통증 및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30~60대 남녀 총 5362명을 조사한 결과,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 증후군으로 인해 다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419명으로 전체 환자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ㆍ6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진행하면 적어도 15일 넘게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고령자는 몸이 회복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바쁜 직장인들은 긴 휴가를 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국내에 도입되어 주목받고 있다. 꼬리뼈(경막외) 레이저 내시경술을 개발한 미국의 로스테인 박사는 서울 강남 신사동에 있는 세연통증클리닉에서 지난해 12월 최봉춘 원장과 함께 시술을 시현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이다.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 크기까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허리디스크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환부를 정확히 볼 수 있어 주변 신경과 조직을 건드릴 위험이 거의 없고 특수 레이저는 염증 물질은 물론 부은 인대나 디스크 크기까지 줄일 수 있어 치료효과가 크고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비수술적 치료법이 그동안 척추질환 초기 환자에게만 적용되어 왔지만 첨단 내시경과 레이저 기기까지 결합된 레이저 내시경술이 도입되면서 급성과 만성,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중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전신마취나 수술 없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바로가기』 ☞ 매일경제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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