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정형외과 - 세연마취통증의학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로 출국한 전체 내국인수는 493만6268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만663명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은 피로한 업무와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기 위한 시간이다. 그러나 장거리 해외여행은 오래 비행시간, 좁은 좌석 등으로 인해 여행지에 도착도 하기 전부터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장거리 해외여행시 나타날 수 있는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 목·허리 통증 심하면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의심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 좁은 좌석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다 보니 특히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면서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허리는 S자 곡선으로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어져 있어도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만약 좌석을 전혀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허리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 스트레칭 하고 목베개 사용하면 증상 완화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다리 쭉 펴기, 기지개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목 베개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경추를 받쳐 주기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도와준다.

기내에서 술이나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술 보다는 물을 적절히 마셔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는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늘리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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