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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장시간 해외 여행, 온몸이 찌뿌둥하다면!?
글쓴이 세연
날짜 2010-07-19 [11:24] count : 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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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움직임 없을때, 비행척추피로증후군
 
 
7~8월,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 줄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 여름휴가는 피로한 업무와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지만, 잘못하면 장시간 여행이 오히려 몸을 피곤하게 하고 망칠 수 있다.

◆장시간 해외 여행,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조심하세요

10~12시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에는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 보니 특히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갑자기 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다면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이다. 허리는 S자 곡선으로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어져 있어도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만약 전혀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허리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1~2 시간에 한번 씩 기내 통로 걷기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다리 쭉 펴기, 기지개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장시간 비행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목 베개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C’자형 곡선으로 목에 걸어 베면 경추를 받쳐 주기 때문에 좌석에 기대있을 때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도와준다.

◆기내에서는 술보다 물로 수분섭취 필요

기내에서 마시는 술이나 커피, 홍차 같이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많이 마실 경우 수면장애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과 수분섭취를 위해 물을 적절히 마셔 주는 것이 도움 된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행에서 돌아와서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해 척추 피로를 가볍게 씻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 2시간 정도만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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