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스트레칭 중요…좁은 비행기안 허리쿠션, 목 베게 필수 7~8월,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 줄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름휴가는 피로한 업무와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지만, 잘못하면 장시간 여행이 오히려 몸을 피곤하게 하고 망칠 수 있다. 특히 차나 비행기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갑자기 찾아오는 허리나 목, 무릎 관절 통증 등은 같은 경우 반갑지 않은 불청객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휴가철 통증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 휴게소 들려 스트레칭 가장 중요 = 바다나 산과 계속 등 좋은 물과 산이 있는 휴가지를 찾아가는 경우에는 적어도 4~6시간은 기본으로 장시간 운전하게 된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많은 운전자들이 좌석을 너무 뒤로 밀거나, 등받이를 뒤로 무리하게 젖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허리와 목 근육의 긴장을 지속적으로 유발시켜 요통과 어깨통증을 심화 시킬 수 있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라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가속과 정지를 하는 동안 오른쪽 발만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쪽 허리에서부터 시작해 다리까지 잦은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바로 세우고 가속기를 밟기 편한 위치로 의자도 당기는 것이 좋다. 이밖에 등받이 각도는 90~110도를 유지하고, 무릎은 가장 먼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알맞다. 바른 자세라도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적어도 1~2시간 운전을 한 후에는 반드시 가까운 휴게소를 들려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장시간 해외 여행,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조심하세요 = 10~12시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에는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 보니 특히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갑자기 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다면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이다. 허리는 S자 곡선으로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어져 있어도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만약 전혀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허리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 1~2 시간에 한번씩 기내 통로 걷기…목 베개 챙기세요 =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다리 쭉 펴기, 기지개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장시간 비행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목 베개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C’자형 곡선으로 목에 걸어 베면 경추를 받쳐 주기 때문에 좌석에 기대있을 때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도와준다. ◆기내에서는 술보다 물로 수분섭취 필요 = 기내에서 마시는 술이나 커피, 홍차 같이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많이 마실 경우 수면장애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과 수분섭취를 위해 물을 적절히 마셔 주는 것이 도움된다. 척추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행에서 돌아와서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해 척추 피로를 가볍게 씻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 2시간 정도만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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