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형술’ 목 디스크 수술않고 치료한다 중증 목 디스크 환자도 수술 하지 않고 ‘신경성형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연신경통증클리닉 최봉춘, 박은정, 백영희 원장팀은 2009년 한 해 동안 목과 팔 부위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1074명 중 목 디스크 판정과 함께 신경성형술을 받은 320명을 지난 6월말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개선 만족도가 무려 92.3%로 나타나 대한통증학회에 보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목 디스크는 항상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우며, 등줄기로 뻗쳐 내려오는 통증 때문에 목을 돌리기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팔까지 저리고 시린 느낌이 드는 퇴행성 경추 질환이다. 신경성형술이란 직경 1㎜짜리 초소형 카테터(가는 관)를 목뼈 부위에 삽입,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주위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주사제를 주입해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치료법을 말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목뼈 주위의 염증과 이로 인해 부은 조직이 신경줄기를 건드리지 않게 해줌으로써 통증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수술과 달리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 원장팀은 이 치료법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통증에 의한 일상생활의 장애를 자기 돌보기(씻기, 옷 입기), 물건 들기, 독서, 두통 정도, 집중력, 업무 수행, 운전, 수면, 여가 활동 등 10개 항목으로 나눈 다음 시술 전·후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 개선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환자가 시술 후 이튿날부터 통증이 감소됐음을 느끼기 시작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그동안 허리 디스크 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돼 온 신경성형술이 목 디스크 치료에도 매우 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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