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칼 대지 않고도 통증 없앤다
“허리가 안 아프니 이제야 살 것 같아요.” 주부 김옥자(68)씨는 얼마 전부터 아쿠아로빅을 배우기 시작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혼자서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그는 세연통증클리닉에서 ‘꼬리뼈 내시경술’을 시술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예전엔 허리는 아프고 다리는 시큰거려서 계단도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길을 걷다가 몇번씩 털썩 주저앉곤 했다. 하지만 “주사만 맞고 낫는 병원이 있다”는 아들의 말에 몇번을 망설이다 세연통증클리닉의 문을 두드렸다. 이제 김씨는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세연통증클리닉을 소개한다. 김씨는 “디스크 수술은 돈도 많이 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우리 남편은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에도 통증이 계속돼서 얼마 전부터 나와 함께 병원에 와서 ‘신경염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세연통증클리닉의 최봉춘 원장은 “김씨의 통증은 허리디스크 4, 5번이 협착돼 나타난 것”이라며 “이런 환자들은 평소에도 허리가 뻐근하고, 걸을 때 다리가 저릿하고, 터질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에게는 꼬리뼈에 초소형 내시경을 집어넣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는 ‘꼬리뼈 내시경술’을 시술했다”고 밝혔다. “‘꼬리뼈 내시경술’은 통증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수술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죠. 수술 비용이나 수술 후 부작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져 입원 없이 일상에 바로 복귀할 수 있죠.” 시술이 비교적 간단한 ‘꼬리뼈 내시경술’은 고령자나 당뇨, 심장질환자, 골다공증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인 수술 후 발생하는 원인 모를 통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최 원장은 “과거엔 허리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나이드신 분들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직장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앉을 땐 허리를 쭉 펴고, 물건을 들 땐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다리로 쭈그려앉아 다리 힘으로 일어나세요.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육강화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하루에 1시간 정도를 걷거나, 산에 오르고, 수영이나 아쿠아로빅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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