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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경이코노미] 3주 지속 땐 만성 의심 신경성형술로 치료 가능
글쓴이 운영자
날짜 2010-05-31 [17:27] count : 7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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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3주 지속 땐 만성 의심 신경성형술로 치료 가능

2010년 5월 26일

통증은 신체 이상여부를 알리는 경고음 역할을 한다.

“잠든 것처럼 편하게 눈 감는 것이 소원이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평소 입버릇처럼 되뇌는 말이다. 늙고 병들어, 죽음보다 더 고통스런 통증의 늪에 빠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의학의 역사가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고개가 끄덕여진다.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신경이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자극이 척수를 통해 뇌에 전달, ‘신속하게 대처하라’는 일종의 경고음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이와 같은 방어수단이 없다면 신체 일부가 불에 데거나 칼에 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은 주로 외부 충격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뼈가 골절됐을 때 느끼는 극심한 고통이나, 복막염으로 갑자기 배가 아픈 경우 등이다.

다행히 진단과 치료법이 잘 발달돼 있어 문제해결이 쉬운 편이다. 복막염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처치가 가능하고, 골절상 역시 뼈를 맞추고 소염제 등을 잘 복용하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통증이다. 급성과 달리 신체 방어역할을 다한 뒤(상처 회복)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별도 질병으로 변질되는 특성 때문이다. 화재경보기에 비유하면 이해가 빠르다. 급성의 경우 불이 꺼지면 경보도 함께 멈추지만 만성은 불이 꺼진 뒤에도 계속 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소마취 시술 회복속도 빨라

김찬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통증이 3~6개월 이상 지속되면 신경 전달 경로가 딱딱하게 변해 완치가 어려운 만성으로 발전하기 쉽고, 방치하면 평생 고생하게 된다”며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근본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기가 힘들고, 치료법도 다양하지 않아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통증치료는 약물과 정맥신경치료뿐 아니라 가는 주사바늘, 내시경 등을 이용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신경블록법 등이 있다. 보통 손상 받은 신경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통증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에서는 대부분 신경차단치료를 중심으로 약물·물리치료 등을 보조수단으로 사용한다. 특히 척추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에는 경막외강 신경성형술·내시경술이 대표적으로 시술된다.

신경성형술이란 척추 뼈 사이 구멍을 통해 경막외강에 직경 1㎜의 초소형 카테터(관)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내시경술의 최대 장점은 척추 끝부분인 꼬리뼈의 국소마취를 통해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라며 “엑스레이나 MRI 촬영 등으로도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만성 요통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경성형술과 내시경술은 수술요법과 달리 중복 시술이 가능하며, 국소마취로 진행해 당일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뉴스 바로가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2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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