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30분이면 허리디스크 치료 끝
2010년 5월 19일
절개안하고 치료하는 ‘꼬리뼈 내시경 치료법’ 호응
눈으로 보며 치료…회복 빨라 직장인ㆍ노인에 인기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 “중증 디스크도 효과”
직장인 김진현(36)씨는 농사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허리통증과 아버지의 허리디스크 때문에 늘 걱정이지만, 바쁜 회사업무로 찾아뵙지 못해 마음이 늘 걸린다.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서야 병원을 모시고 가게 되는데, 병세가 악화돼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결과에 몹시 속이 상한다.
김씨는 “칠순을 바라보는 상황이어서 부모님이 허리 수술을 두려워하신다”며 “어머니는 골다공증과 고혈압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가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척추통증 전문병원인 세연통증클리닉이 최근 6개월간 병원을 찾은 환자 5786명을 분석한 결과 허리통증이나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노인 환자가 작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진행하면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회복될 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고령자들로서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오랫동안 개인 업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수술을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이에 따라 통증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수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꼬리뼈 내시경 치료술’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치료술은 만성질환 때문에 수술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노인환자와 개인업무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수술의 부작용 걱정이 큰 환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에 걸리면 전신마취 후 통증부위의 피부를 절개하고 삐져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꼬리뼈 내시경 치료술’은 간단한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고혈압, 심장병, 골다공증 질환을 겪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꼬리뼈 내시경 치료술’은 실시간 X선 촬영과 함께 1mm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 등을 넣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한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염증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눈으로 보면서 신경의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효과적이라고 세연통증클리닉측은 밝혔다.
세연통증클리닉의 척추통증 전문의인 최봉춘 원장은 “꼬리뼈 내시경 치료술은 전신마취나 수술없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라며 “특히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시간에 여유가 없는 환자들에게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기존 신경성형술이 초기 디스크에만 효과가 있었다면 꼬리뼈 내시경 시술은 초기 디스크뿐만 아니라 중증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 바로가기 : http://www.fnn.co.kr/content.asp?aid=c5aeda0094d84274b21856db1f1400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