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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기권하게 한 목 통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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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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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기권하게 한 목 통증
2010년 5월 19일
골퍼들 잘못된 자세, 무리한 스윙으로 목·허리 등 통증 호소 환자 늘어
관절·근육 이완시키고 충분한 스트레칭 후 라운딩에 나서야만 부상 면해 최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경기도중 갑자기 목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MRI 검사를 받은 결과, 목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고 감염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고 머리를 돌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할 때부터 목의 느낌이 이상했다"며 디스크를 의심한 바 있다.
이렇게 목 디스크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쉽게 오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회사원이나 주부들까지도 쉽게 걸리는 질환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말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골프를 즐기다 갑작스런 스윙으로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세연통증클리닉이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간 목이나 허리통증으로 내원하는 30~50대 환자 724명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32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40대 248명, 30대 14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 골프를 즐기다 목이나 허리통증으로 인해 내원한 환자는 총 221명으로 총 환자의 30.5%를 차지했다.
이 병원의 원장은“3~5월이 되면 골프로 인해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관절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충분한 몸 풀기를 한 다음 라운딩에 나서야만 부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3/4 스윙 등으로 부상 방지 노력 필요
골프 중 부상 부위는 허리나, 목, 어깨, 팔꿈치, 늑골, 무릎 등 다양하다. 부상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으로 인한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많다. 무리한 풀 스윙보다는 3/4 스윙 등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 손상은 척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는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가 삐져 나오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윙 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더 이상의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안정을 취한 후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찜질 등을 한 후에도 통증이 줄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뼈인 상과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일명 ‘골프엘보’도 골프로 인한 대표적인 관절질환이다. 골프엘보는 근육과 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스윙을 할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팔꿈치가 아프고 시큰거리게 된다. 또 스윙 시 체중 이동이 늦거나 어깨가 무너질 경우 다운스윙으로 뒤땅을 칠 경우 발생하기 쉽다.
팔 저리거나 욱신거리면 목 디스크 의심해봐야
골프 경기 중 뒤땅을 친 적이 없는데도 팔이 저리거나 욱신거리는 등 통증이 있을 때 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목 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튀어나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계속 누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
특히 목 디스크는 목 통증보다는 팔이 저리거나 등이 욱신거리기도 한다. 이 같은 경우 주로 50대에 많이 걸리는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뒤땅치기로 인한 골프엘보로 오해할 소지가 많다. 목 디스크가 생겼다고 해도 모든 환자들이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칼로 통증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함으로써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통증발생 부위를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의 유착이나 염증 발생 부위만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국소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노인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고 시술시간이 약 15~30분 밖에 되지 않아 시술 후 입원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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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18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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