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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향신문] 중증 디스크파열 수술없이 치료
글쓴이 운영자
날짜 2010-05-31 [10:47] count : 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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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중증 디스크파열 수술없이 치료 - 꼬리뼈 신경성형술

2010년 1월 7일 목요일


  급성 중증 디스크 파열 환자도 수술 없이 꼬리뼈를 통한 내시경만으로 치료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중증 디스크 파열 환자는 수술 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으나 이번 내시경 시술법의 개발로 앞으로는 손쉽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팀은 최근 꼬리뼈내시경(경막외 내시경)을 이용한 중증 디스크 파열 환자 10명의 치료효과를 대한통증의학회에 발표했다. 최 원장는 지난해 1월부터 추간판(디스크)의 수핵조직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한 중증 디스크 파열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꼬리뼈내시경 신경성형술을 시행해 10명 모두에서 디스크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치료 방법은 직격 1mm의 초소형 내시경을 꼬리뼈에 삽입해 척추 구멍을 통해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접근, 육안으로 확인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최원장은 "디스크가 파열, 탈출하게 되면 신경을 압박하면서 주위에 염증 및 부종이 발생한다" 며 " 이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 및 유착부위를 제거함으로써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고도 자연치유를 유도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꼬리뼈내시경 시술법은 기존 치료법과는 달리 꼬리뼈 주위에 주사바늘을 찌른 후 척추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척추에 이상이 생긴 부위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척추 사이의 공간( 경막의 바깥쪽)을 통해 내시경과 레이져 치료기를 삽입해 인체조직에 별다른 상처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시경을 통해 염증이 심한 신경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유착과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주입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를 없애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 원장에 따르면 척추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의 상당수가 원인을 찾지 못하는 난치성 통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이 신경과 달라붙어서 생기는 유착과 염증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내시경을 이용해 이 부분의 유착과 염증을 제거하면 통증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최원장은 강조했다.

  이 시술법은 국소마취하에 이뤄지고 시술 자체기 간단해 고령자,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자, 골다공증 등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시술시간도 15~30분 정도에 불과하다.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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