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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봉춘 원장의 통증이야기](2)-두 얼굴의 사나이, 통증
글쓴이 pain119
날짜 2009-06-01 [10:19] count : 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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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두얼굴의 사나이 헐크’라는 외화방송이 있었다. 최근 영화로 다시 선보이기도 했지만 대략의 내용은 보통의 체격을 지닌 사람이 분노와 화가 극에 달하면 엄청난 괴력을 갖는 괴물로 변해 악당들을 물리친다.

특이한 것이 엄청난 체구로 커지면서 상의는 모두 찢어지는데 바지는 찢어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분노와 화가 가득찬 파란 헐크를 연상케 한다.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시는 분도 있다.

통증은 두얼굴의 사나이다. 주변의 위험상황에 대한 경고를 통해 우리의 신체를 보호하는 통증은 없어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런 경고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자체 조절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에 달하는 통증은 질환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인 치료를 해도 조절이 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한다. 만성통증은 머리 안에서 나쁜 기억으로 자리 잡고 몸을 해치는 자극이 아닌데도 위험하다고 경보를 울려서 몸의 통증은 얼굴의 표정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어렵게 하여 점점 더 힘들고 우울해지게 된다.

또 우울증으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통증으로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에 우울해지는 악순환을 겪는다. 모든 질병이 예방이 중요하며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성이 된 통증은 이미 일반적인 진통제만으로는 좋아지지 않는다. 신경이 자극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을 하는데 이러한 신경의 민감도를 줄이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게해야만 정상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치료하는 것이 신경치료다. 신경치료는 감각신경 뿐 만 아니라 몸의 무의식 반응을 조정하는 교감신경의 반응을 조절한다. 또한 머릿속의 나쁜 기억을 조정하고 우울증을 치료해야 결과가 좋다.

분노에 가득찬 헐크로 변하기전에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헐크가 되었다면 보통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는 적극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글/사진>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원문 :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525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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