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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봉춘 원장의 통증이야기](1) - 통증은 질병이다
글쓴이 pain119
날짜 2009-06-01 [10:18] count : 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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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맨 처음 혈압이라는 것을 생각 했고 혈압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그리고 높은 혈압(고혈압)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지금은 모든 사람이 혈압이 높은 것은 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당장은 통증이나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혈압이 정상범위에서 조절되지 않는다면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안다.

당뇨 역시 마찬가지이다. 요즈음은 대사성질환이라 하여 혈당이 높은 것도 문제가 되며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으면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고혈압과 뇌 및 심장 혈관 질환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예방을 중요 치료로 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은 의학의 발전을 이끌며 이전에는 미지의 질환이었던 것들을 풀어가고 있다. 통증 역시 과학 발전의 덕을 보고 있다. 통증을 치료하는 여러 기구들의 등장 역시 그렇다. 최근 의학잡지에서는 지속되는 통증을 하나의 질환의 개념으로 보아야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 뿐 만 아니라 통증 자체를 오랜 동안 방치함으로써 만성통증이 되면 통증 자체가 인체에 많은 악순환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만성통증으로 대뇌에서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본 축에 나쁜 영향을 주어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감염이 쉽게 생기고 심혈관계, 호흡기계의 합병증이 늘어나고 피로나 불안, 불면, 우울증이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서는 통증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대뇌용적이 많이 줄어들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만성통증과 우울증이 같이 있는 경우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논문도 발표됐다.

통증은 우리의 몸이 상처를 입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알려주는 중요한 경보 기능이다. 하지만 이것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병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 통증으로 인해 또 다른 모습의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통증을 무조건 참고 견디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만성통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은 질병임을 명심하자.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글/사진=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

원문: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519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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